뉴스 & 소식

최근 정보 및 중요 소식들을 확인하실 수 있는 공간입니다.

공지사항 2021-12-30  |  조회수 11791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 : 길기연)이 주최한 ‘2021 서울빛초롱축제’가 10일간의 오프라인 한지등 전시 일정을 마치고 12월 5일 폐막했다. 매년 11월 청계천 일대를 오색찬란한 등으로 밝히며 서울의 대표적인 빛축제로 자리매김한 서울빛초롱축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해 분산 개최됐다가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으며 올해 다시 청계천으로 돌아왔다.

 

지난 11월 26일 개막해 12월 5일까지 청계폭포에서 장통교에 이르는 700m 구간에 83점의 한지등을 전시했던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은 아름다운 등불과 어우러진 서울 도심 속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축제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방역 전담 인원을 배치하고 전시구간 입구엔 방역 게이트를 설치해 발열체크, 전자출입 명부작성 등을 마친 뒤 입장을 허용했다. 또한 총 9개의 입출구에서 계수 앱(App)을 활용, 관람객을 체크해 관람 인원을 820명(6㎡당 관람객 1명)으로 제한했다.

 

6면-현장취재 (021 서울빛초롱축제).jpg

 

2021년 13회째를 맞이한 서울빛초롱축제는 매년 11월 청계천 일대에서 열다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침체한 상권 활성화를 위해 4개 관광특구에서 나뉘어 열렸다.

이번에 다시 청계천으로 돌아온 축제는 ‘빛으로 물든 서울 힐링의 숲’을 주제로 삼았다. 시민들이 도심 속 힐링 숲에서 느리게 걸으며 천천히 생각하는 일련의 과정을 경험하게 한다는 취지다.

특히, 이번 서울빛초롱축제는 서울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로, 한지 등(燈)을 주축으로 다양한 빛 조형물을 전시했다. 서울 명소인 청계천을 주 무대로 청계폭포에서 장통교까지 약 80여 개의 개성 넘치는 빛 조형물들이 각자의 개성을 뽐냈다.

서울빛초롱축제는 호기심 넘치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알아보고 즐길 수 있는 유명 영화나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및 전래동화 이야기, 한국 전통의 멋과 위상을 알리는 다양한 건축물과 역사 이야기 등이 빛 조형물로 제작돼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전시의 전반부는 빛으로 물든 도심 한복판에서 느끼는 힐링의 숲을 담아냈고, 후반부는 어른과 아이들 모두에게 친근한 귀여운 캐릭터들로 꾸며졌다. 모전교에서 광통교 구간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비밀의 문’ 등 화려하고 다양한 등불을 만나볼 수 있는 구간이었다.

 

7면-현장취재 1.jpg

 

‘한지 등(燈)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도 한 자리에

지난해 9월 서울관광재단이 주최한 ‘2021 서울빛초롱축제 한지등(燈)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인 대상작 ‘별처럼 빛나는 고양이’, 최우수상작 ‘달무리’, 최우수상작 ‘도심숲’도 함께 전시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별처럼 빛나는 고양이’(Starry cat)는 조선 후기 도화서 화원이었던 화재(和齋) 변상벽의 묘작도와 조선 말기에 활동한 문인이자 화가인 일호(一濠) 남계우의 꽃과 나비에서 착안해 디자인됐다. 당시 고양이 '묘(猫)'와 나비 '접(蝶)'자가 늙은이 '모(?)', 늙은이 '질(?)'자와 발음이 비슷하여 고양이와 나비 그림은 장수를 뜻했는데, 이처럼 팬데믹 시기를 건강하게 극복하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디자인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7면-현장취재 2.jpg

 

DDP 외벽 미디어파사드 축제 ‘서울라이트’도 불 밝혀

서울의 빛 축제는 DDP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12월 17일부터는 세계 최대 비정형 건축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외벽에 초대형 빛의 쇼가 펼쳐졌다. 개막일부터 오후 7시, 8시, 9시, 10시 정각 등 하루 네 차례 ‘라이트쇼’를 펼쳤다.

서울라이트는 DDP 외벽에 영상을 투사해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주는 미디어파사드 축제다. 2019년 12월 처음 시작돼 이제 겨울철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서울라이트를 관람하려면 DDP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다시 뛰는 서울, 함께 하는 DDP’를 주제로 삼은 이번 라이트 쇼의 메인 작품은 미디어아티스트이자 서울대 교수인 박제성 작가의 ‘자각몽-다섯가지 색’이었다. DDP 외벽에 구현한 메타버스 공간에 검정, 초록, 흰색, 빨강, 파랑 등 다섯 가지 색을 테마로 다양한 기법의 미디어아트가 12분간 펼쳐졌다.

박 교수는 이 작품을 메타버스와 미디어아트의 융합장르인 ‘메타바이오아트’로 규정하고,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다시 주목받는 생명의 가치를 강조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부터는 DDP 외벽뿐 아니라 DDP 뒤편 공원도 서울라이트의 무대가 됐다. 공원 슬로프를 따라 2m 높이의 라이팅 트리 100개가 설치돼 ‘빛의 정원’으로 재탄생했다. 빛의 정원에서 시민들이 박수를 치거나 육성으로 외치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나무가 좌우로 움직이며 다양한 빛깔을 연출했다.

올해 1~2월에는 서울라이트 후속 프로그램으로 국내 최고 스트릿댄서 리아킴의 댄스를 모션데이터로 변환한 미디어아트 ‘빅무브 with 리아킴’이 선보일 예정이다.

박진배 서울디자인재단 서울라이트사무국장은 “서울라이트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과 전 세계인을 위로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인간과 기술이 조화를 이뤄 함께 전진하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하재찬 chany@lighting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