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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2016-08-24  |  조회수 75750

스페인 조명시장, LED조명이 50% 이상 차지

중국산 LED조명이 스페인 전체 LED조명 수입시장의 절반 이상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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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메쎄프랑크푸르트>

 

지난해 스페인 조명산업 매출 규모가 12억8,000만 유로로 집계된 가운데 이 중 LED조명이 전체 조명산업 매출의 절반 이상인 6~7억 유로 가량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조명제조협회(ANFALUM)에 따르면, 최근 들어 일반 소비자들도 기존 전구보다 LED전구 구매를 선호하기 시작했으며, 현지 조명 제조기업의 해외 수출도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2015년 스페인 조명산업 매출 중 절반 이상을 LED조명 판매를 통해 거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ANFALUM과 KOTRA 마드리드무역관에 따르면, 특수실내조명(실내용 대형, 또는 상업용 조명)의 2015년 매출액은 5억 유로로 전체 조명산업의 약 30%를 차지했으며, 이 중 LED 판매 비중은 54%에 달했다. 또 공공조명은 동기간 매출 규모가 약 3억 유로였으며, 이 중 LED 비중이 52%를 기록했다. 더욱 주목해서 볼 부분은 일반 실내조명의 매출 규모다. 민간의 LED조명 보급 실적이 아직도 미미한 우리와 달리 스페인은 같은 기간 발생한 1억6,000만 유로의 전체 조명 매출 규모 중 LED가 50% 이상을 차지했다.

 

내수 뿐 아니라 수출입시장도 크게 활성화 되고 있다. 스페인의 LED조명(HS Code 9405.40 기준) 무역규모는 2015년 기준 4억6,430만 유로로 전년 대비 31.5%, 2011년 대비 129.7%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5년 사이 해당 품목의 무역수지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볼 때 스페인 토종기업의 LED 조명제품 생산이 크게 늘었으며, 현지 시장에서 수입 브랜드와 치열하게 경쟁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스페인 경제경쟁력부 자료에 의하면 스페인의 LED조명 무역수지는 2011년 적자(4,350만 유로)에서 2015년 흑자(330만 유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놀말 만한 LED조명 보급 확대의 이면에는 에너지 절약 및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노력한 스페인 정부의 의지가 숨어있다. 스페인의 에너지 수입 의존도는 2014년 기준 72.9%로 이탈리아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높다. 따라서 스페인 정부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화력발전 비중을 낮추고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장려하는 한편, 조명산업에 대한 프로그램을 비중 있게 다뤘다. 대표적인 예로, 스페인 정부는 EU 합의에 따라 지난 2012년부터 백열전구 생산을 전면 금지한 데 이어 2018년부터는 할로겐전구의 생산도 금지할 계획이다. 또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약 5,500만 개의 고효율 전구를 무상 또는 저가에 공급한 바 있으며, 현재는 지방정부 또는 각 시청의 주도 아래 공공건물이나 공공장소, 신호등에 사용되는 조명시설을 LED로 교체 중이다.

스페인 정부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민간부문(제조·교통 제외)에서의 조명용 에너지 소비 절약폭을 2010년 30만1,000 TOE에서 2020년 84만2,000 TOE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중국산 LED조명 제품이 스페인 수입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진출에 큰 걸림돌로 작용될 전망이다. 스페인의 중국산 LED조명 수입액은 2015년 기준 1억2,410만 유로로 전체 수입규모 중 53.9%에 해당한다. 그 외에 주요 수입대상국은 독일, 이탈리아, 영국 등과 같은 인근 유럽국들로, 스페인의 EU 역내 수입 비중은 41%에 달한다. 그러나 한국 제품의 수입규모는 2015년 120만 유로로 경쟁국에 비해서 아주 미미한 수준이다.

 

KOTRA 관계자는 “현재 스페인 국가경제가 다소 호전된 것은 사실이지만, 현지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온전하게 회복된 것은 아니므로 여전히 저가제품 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다”면서 “ 때문에 현지 바이어들은 품질이 그다지 우수하지 않아도 단가가 월등하게 낮은 중국제품 수입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제품 구매는 유럽시장 내에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어 우리 기업의 시장 진출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스페인의 다수 조명 제조기업들이 내수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LED조명 판매를 늘려가고 있어 각종 반제품 구매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완제품 보다는 현지 조명기업에 LED모듈과 같은 반제품을 공급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거래 가능성을 높이는데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