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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이슈> 인테리어시장 확대, 조명산업 과제는?
라이팅뉴스 2020-10-05  |  조회수 18125

인테리어시장 풍년에도 조명업계는 흉년

코로나에 따른 ‘집콕’ 시대 도래에 인테리어시장 확장세 지속되는 가운데 조명업계는 씁쓸

 

코로나19 사태로 인테리어시장은 유래 없는 활황기를 맞이하고 있다. 대대적인 전체 집수리에 이어 DIY 인테리어 수요도 크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특히 코로나19로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나만의 공간 창출, 색다른 분위기 연출에 대한 욕구가 터져 나온 탓이다.

 

최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한국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국내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2000년 9조1,000억원에서 올해 41조5,000억원으로 4배 이상 급성장할 전망이다. 2015년 27조5,000억원과 비교해도 5년만에 14조원 이상 확대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타고 있다. 오는 2023년에는 49조3,000억원으로 예상돼 5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19여파로 재택 등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인테리어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인테리어 업체들이 조명, 창호, 가구 등에서 고객 요구에 따라 디자인과 성능을 선택할 수 있는 고객맞춤형 커스텀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추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조명업계는 회사의 사활을 걸어야할 만큼 어려운 시기를 지내고 있다. 그동안 인테리어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해 온 조명전시장들도 큰 어려움을 호소하며 매장을 축소하거나, 심지어는 사업을 접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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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주거용 인테리어시장 확대와 함께 기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인테리어를 진행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최근 주택시장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기존 주택을 수리해 거주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인테리어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인테리어 견적 문의 건수는 전년도 동기 대비 2.64배 증가했다. 인테리어 등 리모델링 시장의 성장세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업계는 지난 1990년대 ‘주택 200만호 건설’ 정책으로 전국에 아파트가 대량 공급됐고, 이 아파트들이 준공 30년을 맞이하는 시점인 2020년을 기점으로 리모델링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가 인테리어시장 확대를 더욱 견인하는 모습이다. 반면에 조명업계는 이같은 인테리어시장 활황의 수혜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주거공간의 인테리어 추세가 조명기구 노출의 최소화를 요구하는 탓이다. 때문에 식탁등, 스탠드와 같은 일부 조명 제품을 제외하고는 간접등처럼 빛의 역할만을 강조, 과거와 같은 디자인 조명기구의 설자리가 점차 자리를 잃고 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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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업계, 지난해 대비 30% 이상 매출 신장

최근 각종 언론 및 인터넷 정보를 통해 인테리어시장이 확대되고 있음을 자주 접하게 된다. 그러나 조명업계 관계자들은 실질적인 시장 확대 상황을 체감하지 못해 이같은 전망치들에 회의감을 나타낸다. 조명시장이 크게 얼어붙은 상황에서 인테리어시장의 활황이라는 통계치를 실감하지 못하는 까닭이다.

이에 대해 인테리어 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한다. 인테리어시장과 기업들의 매출 또한 크게 늘어나고 있다.

국내 전문 인테리어인들로 구성된 (사)한국인테리어경영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인테리어업계는 수도권 기준으로 평균 30% 정도 매출이 향상됐다. 특히 수도권 인테리어 업체들은 공사가 많아 더욱 바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리어경영자협회 관계자는 “기존 시장을 가지고 있느나 없느냐에 따라 업체별로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 “언론에서 발표되는 시장 규모는 인테리어와 리모델링을 모두 합쳐서 말하는 것인데, 시장이 성장하면서 기본적인 인테리어 자재 분야도 함께 성장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 사태와 더불어 집값 상승률이 인테리어시장 확대를 더욱 견인하는 모습이다. 집에 대한 자산 가치가 높아지면서 은행대출 유무를 떠나 공사 건수 금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대개 집값의 10% 가량을 인테리어 비용에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집 자산가치가 10억원이라면 인테리어 비용으로 1억원을 쓴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집콕’ 수요가 일부 반영되고 있지만, 임차인들의 경우에는 대부분 유용할 자금이 없고 당장 내일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큰 공사는 꺼리는 대신 DIY 인테리어에 주목하고 있다”며 “반면에 집을 소유한 사람들은 현재 집값 상승 폭이 커 인테리어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결국 “인테리어시장은 부동산 가치가 뛸 때 함께 성장한다”는 공식이 이번에도 맞아떨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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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설계에서 노출형 홈조명기구 사라지는 추세

최근 주거공간, 특히 아파트 주거환경은 층고가 낮은 가운데 모던 트렌드를 선호한다. 따라서 과거의 클래식이 배제되고 엣지 및 슬림화 조명이 대세를 이룬다. 특히 일부 고가의 펜던트 조명이 포인트 역할을 하는 대신, 거실 등 기타 조명은 간접조명화 되면서 조명기구를 노출하지 않고 숨기는 형태다.

인테리어업계 관계자는 “과거 인테리어 연출 시에는 고급 샹들리에를 사용하는 등 조명이 포인트였으나, 지금은 공간에서 조명의 힘을 빼고 있다”며 “요즘 인테리어는 공간의 심플·단순미를 강조해 빛의 기능적 측면만을 고려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조명설계업계도 동일한 의견을 내놓았다. 상업·홈조명 전문의 한 조명설계업체 관계자는 “최근 노출형 조명보다는 천장 매입형 조명 형태에 기능과 효율성이 높은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인테리어 공간과 잘 어울리되, 절대 조명이 주인공이 되지 않는 공간연출이 비중 있게 고려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최근 인테리어시장의 경기 상승 추세에 조명이 편승하기 위해서는 엣지와 같은 슬림화된 조명 및 간접조명, 매입형 조명으로 접근하고, 포인트 역할의 식탁등과 스탠드는 과감하게 차별성 있는 고가의 디자인조명을 제안할 필요가 있다.

인테리업계 관계자는 “현장에서 메인등이 점차 사라지는 대신에 고가의 포인트조명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특히 조명램프, 또는 모듈을 끼우기만 하면 되는 몰딩 형태의 조명시스템이 간접 형태로 많이 사용되고 있어 조명업체들이 이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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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업계, 스마트조명 등 고객맞춤형 커스텀 서비스 강화 모색해야

최근 인테리어 수요 증가에 맞춰 조명, 창호, 가구 등 인테리어 업체들이 고객 요구에 따라 디자인과 성능을 선택할 수 있는 고객맞춤형 커스텀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커스텀(Custom)이란 기성 제품에 자신만의 색깔을 덧입혀서 자신만의 차별화된 물건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인테리어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홈 인테리어를 통해 나만의 개성을 강조하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고객 별로 공간에 대한 수요가 모두 다르고, 디자인 취향 또한 다양한 만큼 향후 업체들의 고객맞춤형 서비스는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소비자의 취향을 손쉽게 이끌어낼 수 있는 스마트조명 구현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각자 원하는 조명 형태가 다르고, 밝기와 빛 연출이 다른 만큼 소비자들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은 조도조절 및 색온도 조절이 용이하고 간편한 작동과 타 가전제품과의 융합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조명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 산하기관인 스마트+인테리어포럼 관계자는 “최근 홈인테리어 시장에서 ‘안전’과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도어락, 방화벽, 헬스케어 등의 분야에서 이미 스마트화가 비중 있게 사용되고 있다”며 “스마트화가 리모델링, 전원주택, 펜션, 상업공간 등으로 점차 확대되는 분위기인데 특히 조명 분야에 대한 요구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인테리어포럼 도철구 본부장은 “국내 인테리어업계는 동네 상권까지 약 4만4,000여 업체가 활동 중인데, 앞으로 이들은 동네 전파사에서 전구 하나를 사던 것처럼 스마트조명 시스템을 구매하게 될 것”이라며 “소비자 요구가 증가하는 만큼 인테리어·리모델링 업계에서 스마트조명에 대한 인식이 무척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도 본부장은 “스마트조명을 통해 집의 가치가 동반 상승하는 만큼 소비자의 요구는 계속 될 것”이라며 “조명업계가 대·중소기업 간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동반성장 방안을 구축하고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요구한다면 분명 국내 조명업계 발전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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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하재찬 chany10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