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소식

최근 정보 및 중요 소식들을 확인하실 수 있는 공간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아 조명 분야도 새로운 도약 가능

조명산업 소프트웨어 연구 및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

 

12면 만나고 싶은 사람(최안섭).jpg

최안섭 교수

 

한국조명전기설비학회가 주최한 ‘제12회 아시아조명컨퍼런스’(ALC)가 지난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대구인터불고호텔에서 성황리에 거행됐다. ALC는 한국조명전기설비학회, 중국조명학회, 일본조명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아시아 대표 조명 학술모임이다. 3개국 학회는 이 모임을 통해 상호 학술교류 활동을 하고 조명 정보를 교환할 뿐 아니라 서양인 기준에 맞춘 조명 표준을 동양, 특히 아시아 기준에 맞춰 제·개정하려는 목적까지 두고 있다. 이같은 ALC의 활동이 크게 확대되면서 최근에는 한·중·일 외에도 호주, 태국, 싱가포르, 인도, 방글라데시 등 타 아시아 국가까지 참여하는 명실공히 아시아를 대표하는 조명 컨퍼런스로 확대됐다. 이에 본지는 올해 컨퍼런스를 진두지휘한 최안섭 조직위원장(교수)을 만나 이번 컨퍼런스의 특이사항과 우리에게 남은 과제가 무엇인지를 들어보았다.

 

Q. 지난 8월 대구에서 개최된 아시아조명컨퍼런스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조직위원장으로서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 이번이 한국에서 네 번째로 열린 컨퍼런스였습니다. 지난 서울 코엑스, 광주 한국광기술원, 부산 부경대학교 컨퍼런스처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 1년간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조직위원들과 고민하고 협의하며 좀 더 체계적이고 준비된 컨퍼런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이전까지 열렸던 열한 번의 컨퍼런스에 비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컨퍼런스였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Q. 이번 ALC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점이라면 무엇일까요?

▶ 1년 전, 처음 컨퍼런스 준비를 시작하면서 가장 고심했던 부분이 누구를 keynote(기조) 강연자로 초청할 것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keynote 강연자는 컨퍼런스의 중요도를 나타내는 부분이기 때문에 고심이 많을 수밖에 없었죠. 미국 RPI대학교 Lighting Research Center의 Director이자 ‘조명건강과 생리’의 대표 학자인 Mariana Figueiro 교수에게 부탁을 했는데 다행히 수락을 해 컨퍼런스의 질적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중·일 각국에서 한 명씩 초청 강연을 준비하기로 했는데, 우리나라 초청 강연자는 미국 BPI와 한국 BPI 스튜디오에서 조명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김정수 소장께 부탁을 드렸습니다. 작년 11회 일본 고베 컨퍼런스부터 조명디자인 분야도 컨퍼런스 테마로 포함을 해 이번 기회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조명디자이너인 김정수 소장께 강연을 부탁드리게 된 것이죠. 마지막으로, 조명 컬러와 조명 건강에 대한 두 개의 워크샵을 별도로 준비했습니다. 덕분에 그 분야에 대한 중요 연구 동향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같은 keynote 강연, 초청강연, 두 개의 워크샵은 이번 컨퍼런스의 중요 행사였고, 좋은 반응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Q. 우리 학계 및 업계에 남겨진 숙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교수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는 ‘Connected Society through Advanced Lighting’이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산업 간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조명산업도 ICT시대를 거치고 IoT시대를 맞이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스마트 시티, 스마트 건물, 스마트 홈에서 조명은 가장 적용성이 높으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이러한 조명 어플리케이션의 확대는 조명연구와 조명산업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며, 다른 어플리케이션 부분의 발전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따라서 조명의 새로운 콘텐츠와 조명제어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이미 많은 개발을 이룬 조명제어 하드웨어와 광원과의 결합을 시도하는 것이 향후 조명 어플리케이션 확대의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Q. 국내 조명업계가 많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관련하여 정부나 업계에 당부사항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모든 분야의 연구와 개발은 단기적인 것과 중장기적인 것이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기적 성과가 기업의 생존과 연계되겠지만, 일부 에너지는 반드시 중장기적인 연구와 개발에 투자되어야 합니다. 또 지금까지의 조명산업 연구와 개발은 하드웨어 부분에만 집중되어 왔고, 조명산업의 어플리케이션 확대와 같은 소프트웨어 연구와 개발은 소홀했습니다. 인공지능시대를 맞아 이러한 부분의 연구와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향후 우리나라 조명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임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